Surprise Me!

[차이나워치] 중국서 '아이폰 금지령' 무색…출시일 새벽부터 줄서

2023-09-22 1 Dailymotion

[차이나워치] 중국서 '아이폰 금지령' 무색…출시일 새벽부터 줄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미국과 중국, 일본 등 전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출시됐습니다.<br /><br />미중 갈등 속 '애국소비'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의 반응은 어떤지 베이징을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오늘 아침 베이징 도심에 있는 애플 매장을 다녀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번화가 싼리툰에 애플 매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소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곳이지만 오늘은 두시간 빨리 영업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영업시작 전부터 매장 앞에는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맨 앞줄에 선 17살 고등학생은 등교도 포기하고 줄을 섰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새벽 1시부터 줄을 섰습니다. (1시부터요?) 네, 그쯤부터요."<br /><br />500명쯤 되는 대기자들은 8시가 다가오자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고, 줄지어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인들의 '아이폰 사랑'은 1주일 전 시작된 사전 예약 때부터 이미 예고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애플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팬매개시 10분 만에 서버가 다운됐고,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의 공식 애플스토어에서도 1분이 안돼 매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배달플랫폼에서도 중국 내 애플 매장과 제휴해 "30분 내 배송이 가능하다"며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 당국은 아이폰의 보안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요. 사실상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애플과 같은 외국 브랜드 휴대폰의 구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과 규정,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. 다만, 최근 아이폰 관련 보안 사고가 폭로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는 미국의 제재를 받아 오던 중국의 화웨이가 지난달 말 최신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'애국소비'도 불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웨이는 지난달 29일 7나노미터 칩을 장착한 5G급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년 동안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했던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출시에 중국인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압박과 봉쇄에도 화웨이가 '기술자립'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이른바 '애국소비'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매체에 따르면, 9월 둘째 주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판매시장 점유율은 17%로, 룽야오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.<br /><br />점유율 차이가 0.2% 포인트에 불과해 셋째 주 점유율은 룽야오를 추월에 1위에 올랐을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최근 화웨이의 창업주 런정페이가 "나는 애플의 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"라고 한 발언을 비중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웨이의 기술자립 강조하면서, 자신감을 내보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최근 중국의 유명 배우가 애플의 수리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"아이폰을 다시는 사용하지 않겠다"며 길바닥에 내리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"애플의 행위가 오만하기 그지없다"고 분노했고, 이 영상은 중국 내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애플의 어떤 제품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. 애플의 태도는 오만하고 횡포스럽습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애플과 화웨이의 신제품 경쟁이 마치 미중 패권 다툼의 대리전을 보는 듯한데요.<br /><br />중국의 반격과 미국의 제재 강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을 내놓았을 때, 외신들은 "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"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양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장비 국산화에 거의 성공했고,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기술 자립에 미국은 제재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일 태세입니다.<br /><br />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미국 하원 청문회에 나와 "중국이 7나노 칩을 양산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"면서도 "단 1센트도 중국의 반도체 개발 자금에 이용돼서는 안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의 반도체 가드레일 규정을 조만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의회에서는 화웨이 등에 대한 기술 수출을 더 제한해야 한다면서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끝으로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내일 개막식이 열리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개막식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저녁 9시 시작됩니다.<br /><br />벌써부터 주경기장 주변의 통제가 부쩍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각국 정상 등 주요 인사들의 개막식 참석을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대회에는 45개국에서 1만2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합니다.<br /><br />61개 세부종목에 481개의 금메달이 걸린 가운데, 우리나라는 종합 3위를 목표로 최대 50개의 금메달을 따낸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애초 지난해 열릴 계획이었지만,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1년 늦게 열리게 됐는데요.<br /><br />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지난해 말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던 북한은 징계가 풀리면서 2018년 자카르타·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무대로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'친환경·첨단기술'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항저우가 중국 대표 거대 정보통신 기업인 알리바바가 탄생한 도시인 만큼, 이번 대회를 통해 지능형도시, 첨단 기술의 도시라는 점을 홍보하는 데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개막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성화 최종 점화에도 디지털 방식을 가미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대회는 다음 달 8일까지 16일간 펼쳐집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